강남발 전세가 상승세, 수도권 확산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0.01.2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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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전세]입주 여파 급락했던 광명 등 낙폭 축소

학군 수요에 따른 서울 강남발 전세가격 상승이 여타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8~22일)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 영향으로 0.12% 상승했다. 방학을 맞아 학군 수요가 몰린 강남권은 오른 가격에도 무난히 거래가 이뤄졌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0.38% 올라 가장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0.28%) 관악(0.25%) 마포(0.22%) 영등포(0.19%) 은평(0.19%) 중랑(0.17%) 동작(0.15%) 도봉(0.1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선 대단지인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의 경우 전세수요가 움직이면서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갤러리아팰리스, 트리지움은 중소형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이달 중순부터 오름세가 커진 광진구는 자양동 등이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포구도 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 마포트라팰리스 등은 전세 물건이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11%) 일산(0.03%) 등의 소폭 상승에 힘입어 평균 0.05%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학군수요가 이매동이나 야탑동으로 확산된 분당의 경우 판교 테크노밸리 직장인 수요마저 가세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권의 경우 수원(0.14%) 안산(0.14%) 화성(0.13%) 용인(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광명(-0.09%) 고양(-0.08%) 이천(-0.07%) 오산(-0.05%) 의정부(-0.01%) 부천(-0.01%) 등은 하락했다.

새아파트 입주 여파로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광명시는 최근 하락폭은 조금씩 둔화되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싼 소형 전세만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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