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주식급락 반사이익…가격 상승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0.01.22 16:12
글자크기
채권시장이 외국인투자자의 국채선물 매수세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또 주식시장이 이날 2% 넘게 떨어지자 반사이익도 누렸다.

22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가격 상승) 4.24%,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한 4.80%에 거래를 마쳤다.



신용등급 'AA- 3년물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3%포인트 떨어진 5.35%였다.

채권시장은 최근 숨고르기 속에 전날 약세 마감했지만 이날 되돌림 하며 전체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국채금리는 밤사이 경제지표의 부진 속에 소폭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전달 대비 하락세로 반전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간 실업보험 신청건수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고용동향의 개선이 쉽지 않은 문제임을 확인시키면서 채권시장의 강세 심리를 도왔다.

최근 지속된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도 유지됐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150원대 위로 올라섰지만 외국인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외국인은 환율 움직임보다 국채선물의 이동평균선과 연계된 기술적 매매 패턴을 재차 드러낸 셈이다.

채권시장은 다음 주 경제지표 발표에 촉각을 세우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0틱 오른 109.6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채선물을 6622계약 순매수해 지난 11일 이후 10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보험사(-2263계약), 은행(-1730계약), 연기금(-1442계약), 증권사(-914계약), 투신사(-728계약) 등 기관투자자들은 모두 순매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