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48원 상승…달러·엔 강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10.01.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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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뉴욕증시 급락 등 다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상승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1148.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날보다 12.9원 뛴 1150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은행규제안을 밝히면서 다우지수가 2% 가까이 급락했다. 그 여파에 역외시장에선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이 발생하면서 역외환율은 1150원에 근접하게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도 1150원선 위를 꾸준히 시도할 것이라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1150원은 너무 높다는 인식도 많아 상승폭을 더 키울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150원에선 저항이 강해 보이고 주말을 앞둔 만큼 고점을 인식한 수출업체의 매물이 활발히 나올 수 있다"며 "장중 엔/달러 환율이 90엔대 밑으로 떨어지면 역외 숏커버링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뉴욕증시 급락에 따라 달러와 같이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가 힘을 받고 있어서다. 여러 변수가 산재한 만큼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90.20엔으로 1.42엔이나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1달러로 0.0066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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