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4.26%,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한 4.81%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5.34%였다.
채권시장은 장 초반 소폭 약세로 출발한 후 줄곧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의 긴축에 대한 부담감 속에도 이에 따른 결과물로 경기 회복 둔화를 점칠 수 있다는 견해가 매수세를 도왔다.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7만계약 정도로 추가 매수 여력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외국인의 선물 매매 패턴을 고려할 때 주요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후 적정 가격에 도달할 때 까지 한 방향으로 몰고 갔기 때문에 추가 매수세가 나올 수 있다.
다만 4분기 국내총생산(GDP)나 산업생산 등 양호한 결과를 보일 월말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강세로 밀고 갈 힘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분간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나오기 전까지 채권금리는 앞뒤로 막힌 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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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전망도 다소 엇갈린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펀드매니저는 "4분기 GDP가 높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펀더멘털 뿐 아니라 통화정책에 대한 부담감도 안고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성민 유진투자선물 애널리스트는 "장기물의 대차잔액이 전고점 부근까지 늘어나면서 환매수 유입이 될 경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550계약 순매수했지만 은행과 개인이 각각 1302계약, 1190계약 순매도했다.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4틱 내린 109.55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