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수석부사장 "한국서 독특한 일본차 될것"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1.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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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등 3개모델 우선판매… '임프레자'는 한국시장 봐가며 도입검토

↑21일 서울 힐튼호텔 스바루 한국진출 기자간담회에 온 마사츠구 나가토 수석부사장 ↑21일 서울 힐튼호텔 스바루 한국진출 기자간담회에 온 마사츠구 나가토 수석부사장


21일 일본차 '스바루'가 서울 힐튼호텔에서 오는 4월 한국런칭을 공식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마사츠구 나가토 스바루 수석부사장은 한국기자들에게 올해 4월부터 중형세단인 '레거시'와 4륜구동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인 '아웃백'과 '포레스터' 등 3개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츠구 부사장은 "'일본차는 비슷하다'는 시각에서 스바루를 판단해선 안된다"며 "각각의 브랜드마다 특징이 있지만 스바루는 저중심으로 설계돼 안정성과 주행성이 뛰어난 수평대향 형 박서엔진과 세계최초로 개발한 4륜구동기술이 브랜드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판매 감소를 보인반면, 스바루는 오히려 판매상승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2009년 미국시장의 차량 총 판매대수는 1040만대로 전년(1300만대)대비 20%정도 감소했지만, 스바루는 2008년 1.42%의 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엔 2.08%(21만6652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사츠구 부사장은 "안정성과 신뢰성 등이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차체사이즈가 글로벌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이나 아시아시장은 당분간 중소형차 시장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바루의 스포티한 감각과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임프레자'의 국내진출여부에 대해 마사츠구 부사장은 "임프레자는 스바루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중소형급(C세그먼트) 모델이기 때문에 한국시장에 적합하리라 판단되지만 향후 시장상황을 보면서 진출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바루코리아는 레거시 등 3개 모델에 대해 올해 안에 6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각 모델의 가격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본사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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