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도 아이티 돕기 팔걷는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1.2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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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아이티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회사와 임직원들은 유례없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복구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성금을 모아 현지에 보내고 있다.

↑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 신한지주 라응찬 회장.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아이티 재난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성금은 '세이브 더 칠드런'과 '유니세프'에 전달됐다. 앞으로 아이티 현지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아이티 지진피해 돕기 사내 성금모금 운동'을 오는 22일까지 진행 중이다. 첫 날인 지난 20일 컨설턴트와 임직원 5300여 명이 참여해 9000여 만 원을 모았다.



성금 모금은 사내 전자통신망(인트라넷)을 통해 직원 별로 1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전자모금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비씨카드도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 난민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비씨카드는 '아이티 난민 돕기 TOP 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의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오는 3월31일까지 진행되며,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비씨카드 홈페이지를 방문해 기부배너를 클릭하면된다. 자신의 탑(TOP)포인트를 아이티 난민을 돕는데 사용할 수 있다.

1포인트는 1원의 가치를 가지며 △1000포인트 △3000포인트 △5000포인트 △1만포인트 △3만 포인트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1만 포인트 이상 기부한 고객에겐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영수증이 발급된다. 비씨카드는 고객들이 기부한 탑 포인트와 동일한 액수를 추가로 기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하나은행 직원들이 만보기를 차고 열 걸음 당 1원씩 모은
5270만6940원을 아이티 구호자금으로 기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사무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아이티 긴급 재건 자금으로 쓰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카드, 보험사 할 것 없이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각 금융회사들이 아이티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금융회사들의 참여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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