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1143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는 1141.5원으로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1140원대를 웃도는 모습이다.
환율 상승을 이끈 건 유로화 급락이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불투명해지면서 유로화는 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장중엔 1.4081달러까지 하락해 5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가 하락하면서 달러는 반대급부로 강세를 띠었다.
환율상승폭은 유로가 어디까지 떨어질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유로 환율이 1.40달러 아래로 떨어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조재성 신한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는 "미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추가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외국인 주식순매수와 수출업체의 매물확대 가능성 등으로 상승폭은 전날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