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1140원대 상승…유로화 급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10.01.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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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1140원을 넘겼다. 유로화 급락에 불이 붙으면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을 1143원에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5원을 적용하면 같은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38.2원보다 3.95원 올랐다. 등락범위는 1139~1145.5원.

뉴욕증시는 중국이 긴축정책에 나설 거라는 우려 때문에 전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더해졌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4%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도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유로화 매력이 떨어진데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불거지면서 달러강세가 확연해졌다.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인덱스는 78을 넘겼다. 달러/유로 환율은 1.41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앉으며 1.4달러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1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이 점쳐진다. 전날 10원 넘게 급등했지만 유로화 약세가 전날보다 더 깊어지면서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유로의 중요이평선이 깨진 상태인데다 증시가 하락하더라도 위험거래 회피심리로 유로가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 약세와 금값 하락도 달러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전 8시 2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1.20엔으로 전날보다 0.34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104달러로 0.0072달러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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