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세종시, 따져보면 특혜 아니다"

구미(경북)=전혜영 기자 2010.01.20 16:39
글자크기
정운찬 국무총리는 20일 "(세종시 입주 기업들에게 제공한 조건이) 좋은 조건일지는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특혜는 아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 구미 구포동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도레이새한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가 기업들을 다 끌어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세종시 분양가는) 인근 오송 초창 등 산업단지 가격과 비교해 결정한 것"이라며 "한국토지주택도 적자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세종시 전체가 2200만평쯤 되는데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땅은 150만평 정도"라며 "이 중 (입주 양해각서를 체결한) 삼성과 한화, 웅진, 롯데가 사용할 부지를 빼면 20만평도 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SK케미컬이나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장도 세종시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 전용공단이 세종시에 들어선다고 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구미공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특별히 관심 많고 잘 돌보자고 나에게 말씀하셨다"면서 "분양가 인하 등 지원책을 적극 검토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