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히든챔피언 기업 100개 모집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01.2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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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히든챔피언 기업 100개를 공개 모집해 이들에 모두 1조원을 지원한다. 수은은 20일 이런 내용의 '2010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이면서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수은은 총 1조 원 중 1000억 원은 기술개발자금으로, 300억 원은 해외시장개척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환위험 컨설팅, 국제법률자문, 해외마케팅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유망 수출 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수출입은행)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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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유망 수출 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수출입은행)





이를 위해 지난 19일 기술보증기금과 유망수출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보는 이 협약에 따라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고, 수은은 기보의 평가결과를 고려해 기업을 선정하고 기술개발자금도 제공할 방침이다.

수은은 이와 함께 분기마다 '히든챔피언 CEO 간담회', '히든챔피언 성장전략 워크숍'을 개최해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은은 오는 25일부터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공모에 들어가 올 상반기까지 60개 기업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40개 기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중견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수출기업이면 신청(문의: 02-3779-5293, 5296)할 수 있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11월 오는 2019년까지 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해 연간 수출 480억 달러, 고용 49만 명, GDP 256억 달러, 세수 5000억 원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히든챔피언 = 세계적인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 교수(런던 비즈니스 스쿨)가 만든 개념으로, 세계시장 1~3위권의 위치에 있지만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매출액 40억 달러 이하 기업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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