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대표 e스포츠 '스타리그' 후원한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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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게임넷 스타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기로 결정.."젊은 층 공략 강화"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국내 대표 e스포츠(인터넷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후원한다. 대한항공이 e스포츠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게임채널 온게임넷의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인 스타리그를 공식 후원하기로 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는 "스타리그는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면서 "젊은 층과 더욱 활발한 소통을 위해 스타리그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리그 명칭은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은 다음달 5일부터 본격적인 리그에 돌입하며 결승전이 열리는 오는 5월 중순까지 약 4개월간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스타크래프트가 젊은 세대의 문화코드로 대표되기 때문에 대한항공이 젊고 세련된 항공사로 이미지화하는 데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대한항공 측의 계산이다.

실제 지난해 불혹(40주년)을 넘긴 대한항공은 '영(Young)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대한항공은 한국 문화 해외 알리미 활동과 해외 문화 탐방, 해외 유학생들의 현지 명소 한국어 가이드 안내 서비스 제작 등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생활방식)에 맞춰 만든 TV광고는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의 광고로 20~30대 젊은 층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특히 20~40대의 대한항공 직원 10명이 지난해 4월 구성한 댄스그룹 '직딩슈주'는 이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을 촬영·편집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저가항공 계열사인 진에어도 친환경 캠페인에 다수의 젊은 연예인을 등장시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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