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스와프, 4월말까지 추가 연장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10.0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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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할 때 원화와 엔화를 맞바꿀 수 있는 원엔 통화스와프계약이 3개월 더 연장된다. 당초 2월 1일에 끝나기로 돼 있었지만 4월 30일까지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19일 "일본은행과 평상시용 원엔 통화스와프 확대조치 만료시기를 4월 30일까지로 3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 통화스와프계약을 통해 빠져나간 자금은 없지만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교나 지리적 요소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2005년 5월 처음 체결됐던 양국간 통화스와프계약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점이던 2008년 12월 12일 종전 30억달러에서 200억달러로 확대됐다. 그후 지난해 3월과 10월 각각 한차례씩 연장됐다가 이달 또 한번 만기가 미뤄졌다.

장택규 한은 국제국 팀장은 "2월 1일로 만기가 끝나는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이 종료됐지만 일본은행과 상의 후 역내 금융협력 차원에서 안전장치로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3개월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연장 계획에 대해선 "상의 후 계속 할 필요성이 있다는 합의가 이뤄지면 추가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양국 중앙은행과 정부는 아시아판 국제금융기구(IMF)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를 통해 위기시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한미간 통화스와프체결은 추가 연장 없이 2월 1일 종료하기로 했다. 한은과 중국인민은행간 1800억위안(38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체결은 만기일이 2012년 4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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