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9일 "일본은행과 평상시용 원엔 통화스와프 확대조치 만료시기를 4월 30일까지로 3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 통화스와프계약을 통해 빠져나간 자금은 없지만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교나 지리적 요소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장택규 한은 국제국 팀장은 "2월 1일로 만기가 끝나는 한미간 통화스와프 체결이 종료됐지만 일본은행과 상의 후 역내 금융협력 차원에서 안전장치로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3개월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양국 중앙은행과 정부는 아시아판 국제금융기구(IMF)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를 통해 위기시 10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한미간 통화스와프체결은 추가 연장 없이 2월 1일 종료하기로 했다. 한은과 중국인민은행간 1800억위안(38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체결은 만기일이 2012년 4월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