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인 고(故) 조수호 회장으로부터 '회사 뿌리'를 제대로 찾아야한다는 얘기를 들은 최은영 회장이 올해를 '창립 60주년'으로 규정하고 한진해운 60년사를 발간토록 했다. 한진해운은 20일 60주년사 발간 기념행사를 갖는다.
시아버지인 고(故)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은 1977년 5월16일 미국의 씨랜드(SeaLand)와 조인트벤처(합작투자)로 한진해운(HJCL)을 설립했다. 3년전 창립 30주년 생일을 치른 것도 이날에 기준을 맞춘 것이다.
대한선주는 1949년 12월23일 설립된 국책 해운기업인 대한해운공사가 전신이다. 대한해운공사가 1968년 11월11일 민영화되고 1980년 2월 27일 대한선주로 사명을 바꿨다.
한진해운은 대한해운공사의 맥을 잇고 있다는 점에서 창립일을 6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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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한진해운의 '역사 바로 잡기'가 계열분리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한진해운 관계자는 "60년사 발간은 계열분리와는 상관이 없다"면서 "故 조수호 회장 당시에도 뿌리를 찾자는 논의가 있었으며 2007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