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IMF이래 최고수익 '목표가↑'-삼성證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10.01.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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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올해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이 IMF 이래 최고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올렸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환율, 내수 등 거시경제 변수 개선으로 지난 2년간 정체됐던 여객수요가 올해 집중 발생할 것"이라며 화물부문도 동반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판매보다는 해외판매가, 단거리 여행지보다 장거리 상용노선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프로덕트 믹스 개선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올해 여객 공급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돼 공시운임 인상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대한항공 여객기 도입 및 외항사 노선 확장 시점은 2011년부터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역사상 최고 영업이익과 IMF 이후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대한항공 영업이익 및 세전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1%, 54% 상향했다.

지난 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감소한 2조520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68% 증가한 1284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11월까지 신종플루 영향으로 여객 매출이 16% 감소하고 매출의 50%에 달하는 원/달러 환율이 4% 하락했으나 화물부문 매출이 14% 증가해 낙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 영업이익이 1001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한항공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됨을 알리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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