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드래프트제 도입등 인사혁신 발표

머니투데이 최병일 기자 2010.01.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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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위직급에 의한 하위직 드래프트제를 도입 여성 홍보실장을 발탁하는 등 인사 혁신을 단행했다.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18일 사옥 T2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사가)'신이 내린 직장' '철밥통' 이런 수식어가 따라 붙지만 주어진 사명을 다하려면 그런 것가지고 안된다"며 "전체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과 더불어 혁신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자로 상임이사 3명 중 2명이 퇴진하고 정년 잔여 2년 내의 간부직원 4명이 전원 보직에서 해임되는 등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기존의 직위별 직급제를 완전철폐하고 3급(과장급) 이상은 누구나 실ㆍ단장, 팀장 등에 보임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제외되는 이들은 하반기 시행예정인 저성과자 특별관리 프로그램에 맞춰 재교육이 실시되며 3회까지 드래프트에서 제외되면 강제 퇴출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5월에는 전체 직원의 17%에 달하는 121명의 명예퇴직이 예정돼 있다.

이 사장은 "지난 두 달간 열린 관광공사를 만들기 위한 '참 프로젝트'를 운영해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개편은 관광공사가 보다 순발력 있고 공격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조직에 방해되는 사람을 내보내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인센티브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관광공사는 우선 선진화 계획과 연계해 핵심사업인 의료와 MICE(국제회의, 전시, 인센티브관광)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또한 생태 및 녹색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를 850만 명 관광수입 1백 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관광공사는 올해 중점추진 사항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전환과 관광 붐 조성을 위해 관광벤처육성을 위한 창업지원을 제도화하고 관광산업 컨설팅 기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국내 관광 서포터즈 제도도 확대하여 국내 관광산업에 관한 각계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상품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2010년에 공사는 한국관광산업의 중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외화획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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