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화학사업 분사 가능성 커-우리證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0.01.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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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화학사업을 분사해 중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일 "SK에너지 김용흠 화학사업부 대표가 화학사업 본사를 중국으로 이전하고 분사할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지난해 윤활류 사업 분사와 최근 중국에 대대적인 인력배치 등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다만 중국현지에서의 생산설비와 마케팅채널 확보 등이 병행돼야 함을 감안할 때 이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K루브리컨츠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분사돼 설립된 기업들이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조인트벤처로 재탄생해 자금력이 강화되고 기술과 브랜드 등을 갖추게 되면 SK에너지의 기업가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재고자산평가익이 예상보다 작을 수 있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인 1506억원을 하회할 것이나 최근 아시아정제마진이 배럴당 5달러 내외로 높게 형성되고 있어 부진했던 정유사업의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SK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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