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는 지난 15일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특히 노조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전 공장에서 주야 각 4시간 ~ 6시간씩의 강도 높은 파업을 강행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로 기아차 노조의 파업은 20년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 최장기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조원 이상의 손실은 지금까지 파업손실 규모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올해 첫 파업 사업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만 보유하게 돼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아차 관계자는 "사측은 지난해 마지막 교섭에서 '300%+460만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제시했다"며 "이는 인당 1125만원(평균 근속연차 15년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인 2460만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이번 주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22일부터 파업 수위를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