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규제로 작년 CD 발행 40% 감소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0.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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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양도성예금증서(CD)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대출금리 규제로 CD발행이 억제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조달된 채권 등 유치자금 규모가 310조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17일 집계됐다. 이중 채권은 267조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것에 비해 CD는 39.5% 감소해 42조원 수준을 보였다.

CD 등록발행이 급감한 것은 대출금리 규제와 더불어 예금유치 확대 등에 따른 은행의 자금사정 호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채권에서 41.6%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채는 전년 대비 15.7% 감소한 반면 회사채는 69.0% 상승하고 특수채도 47.8% 증가했다. 지방채는 80.8%가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규모가 늘고 정책 지원에 따라 중소기업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증가한 것이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린 배경이다. P-CBO의 경우 기초자산 등록발행규모가 4조8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급증했다.



공기업 등의 기간산업(SOC) 투자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사업이 확대되고 용지보상자금 마련 등의 수요가 증대한 것이 특수채와 지방채 증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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