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23원에서 마쳤다. 하루만에 올랐다. 1121.7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잡고 112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장 한때 1125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밤 1.45달러대를 넘겼던 유로화는 다시 1.44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띠게 됐다. 그리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최대수준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하면서 유로화는 하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여태까지 원과 엔을 크로스거래(엔화를 팔아 달러로 바꾼 뒤 다시 그 달러로 원화를 사는 거래)했던 참가자들이 엔화가 강세를 띠면서 엔화 숏커버링(매도한 뒤 다시 되사는 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민관 외환동향점검회의가 열린다는 소식도 역외세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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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3포인트 오른 1701.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