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제대로 뜬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MTN 기자 2010.01.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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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오늘 '기고만장 기자실'에 출연해 대한항공 (22,650원 ▼100 -0.44%)을 최고 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경기회복, 환율 하락, 해외여행자 증가, 일본항공(JAL)의 유동성 위기 등에 따라 장기 사이클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해운주의 경우 지난해 1조원 가까운 영업적자를 낸 한진해운이 올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하고, STX팬오션은 지난 4분기 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선주 반등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플랜트 부문이 강한 업체 위주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전문입니다.

1. 2010년 운송업종 전망?


2010년 운송업종은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세와 맞물리면서견조한 업황 흐름이 예상되며, 주가도 안정적인 상승세 시현 전망
항공, 해운 및 육상운송 모두 2009년에 비해서는 개선될 것으로 판단

특히 항공운송업종은 2009년 4분기부터 여객 및 화물 수요가 급증세 시현

2010년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
경기회복과 원화강세 등으로 항공여객수요 급증 예상
2009년 신종플루 이연수요도 계상 (한국방문의 해 2010 ~ 2012 )
한-중 비자면제, 대체휴일제 추진, 항공운송 제반 환경은 양호
이에 따라 영업실적도 급속히 개선 전망

해운업종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아직 선박공급량 과잉 문제가 있어

운임부진이 예상되어 단기적으로는 불안한 상황은 이어질 전망
2010년 상반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 불가피 전망
결국 2분기 미주노선 운임인상 폭이 중장기 영업실적에 관건으로 작용

육상운송업종은 택배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 ‘제 3자 물류’사업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 예상

특히 대기업 중심으로 집중화되고 있고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

운송업종은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 당분간 이어질 전망
3분기에는 항공여객 및 해운업종의 계절적인 성수기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 전망. 결국 주가도 한 단계 레벨업 예상, 4분기에는 항공화물과 육운업종의 성수기로 수송량 확대가 전망

2. 조선업 전망은?
2010년 1월부터 조선업종 주가 상승세 시현
주가 상승요인은
2010년 신조선 수주 모멘텀 부각,
2009년 하반기 이후 주가 하락세로 Valuation 메리트 확보,
해양 및 플랜트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시화 등으로 판단

그러나, 최근 주가 급등세를 설명할 만한 충분한 호재는 부족했음
신조선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선박 발주도 일부 경쟁력 있는 조선사에 한정
2011년 하반기 이후 조선사의 영업실적 약화 전망

향후 본격적인 조선사들의 수주 모멘텀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하고,
신조선가 상승 반전도 아직은 시기상조.
결국 현 시점 해양, 플랜트 등 비조선 부문에서의
대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조선사 중심으로 접근해야…
조선사별 주가 차별화 예상

현대중공업(Buy, TP 240,000원) 및 대우조선해양(Buy, TP 23,000원)의 호조세가 두드러질 전망. 반면 조선사업만을 영위하는 조선사들은 주가의 추가 상승 제한 전망

3. 급반등한 현대미포조선 (93,200원 ▼2,500 -2.61%) PER 4.5배, 적절한가?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실적 측면에서는 양호한 수준
그러나 수익성 고점을 확인하고 최근에는 약화되고 있는 흐름이며
2009년 수주량 급감한 상황(총 5척: 컨테이너선 2척, 벌크선 3척)
해양/플랜트부문이 없는 상황이어서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큼

결국 Valuation 메리트는 있지만, 모멘텀은 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단기적인 Valuation 측면과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에 따른 효과로 판단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을 8.0% 보유
추가 상승에는 제한을 받을 것으로 판단

4. 조선업황에 따른 해운업 운명, 작년 적자행진 벗어날 수 있을까?

사실 해운산업의 약세 원인은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해양물동량 약세와
선박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해상운임이 급락했기 때문

최근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증가했지만, 해운시황이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선박 공급 과잉문제가 심각하기 때문

해운업종은 2009년에 최악의 영업실적 기록. 한진해운 1조원 영업손실 추정
2010년에는 점진적인 회복세 시현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정상화 수준까지는 아직 어려운 상황

해운선사들은 2009년 4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2010년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전망

STX팬오션 (4,060원 ▼55 -1.34%) 처럼 2009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해운사도 있지만,
대부분 해운사는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

이러한 상황하에서 단기적으로는
해운업종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추세 보다는 제한을 받을 전망

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나타남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비용 절감
그리고 구주, 미주노선의 운임협상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어느 정도 인상할 것으로 보여
대부분 해운사는 2010년 3분기부터 흑자 반전이 가능할 전망
이러한 측면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가라면 해운업종 투자도 유효한 상황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종목은
STX팬오션(Buy, TP 15,500원)으로 추가 상승 여력 확보
동사는 대형 고정 화주 보유, 평균 용선료가 낮으며 운항 효율성도 확보하여 향후 흑자기조 이어질 전망

5. 어제 포스코 필두로 개막한 어닝시즌! 운수업 관심주는?
(항공. 해운 조선별로 하나씩)

항공 : 대한항공, 2009년 영업실적 호조세 시현 전망
예상치 보다는 소폭 하회할 수 있으나, 3분기 영업이익 보다는
증가세를 시현할 전망. 2010년 영업이익 6천억원 이상 달성 전망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가 가능할 전망

해운 : 한진해운, 2009년 4분기 영업손실 폭 확대
2009년 전체적으로 1조원에 이르는 영업손실 예상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볼 때 2010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기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전망

STX팬오션은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전환되는 해운사로
2009년 4분기에 200억원 달성 예상
2010년에도 본격적인 영업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

조선 : 조선업황이 상승세로 반전한 것은 아니지만,
해양 및 플랜트 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비조선부문이 강한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볼 시점
상반기에 M&A 작업이 본격화되는 대우조선해양도 관심 종목
2009년 4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중공업 5,500억원, 대우조선해양 1,700억원으로 추정

6. 대한통운의 운명은?

대한통운은 국내 종합물류 1위 업체로 안정적인 고정 화주 확보로
영업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음
단지 금호그룹의 워크아웃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주가 측면에서는 미흡한 상황
2009년에는 금호그룹 자산 매입, 현금유출로 주가 악재로 반영

금호그룹 구조조정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동사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
시장에서는 대한통운의 재매각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 당분간 주가 측면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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