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는 14일 오후 3시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이 같은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21일부터 진행되는 6시간 총량제 파업은 지난 11일부터 3일간 진행됐던 보고대회형식의 파업과 달리 거점투쟁을 펼칠 예정이어서 노사 간 충돌이 예상된다.
기아차 노조는 현재 현대차 (239,500원 ▲2,500 +1.05%) 노조와 동일한 300% 성과급, 타결일시금 500만원 지금과 추가적인 현물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 그룹은 현대차 노조에게 지급한 무상주 40주는 무분규 임금협상타결에 대한 보상이며 지난 해 파업을 벌인 기아차와 차등을 둘 것임을 분명히 해 노사 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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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째 임금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는 노조와 난색을 드러내는 회사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 기아차 노조는 사측의 협상안에 반발, 지난 11일부터 3일간 2시간의 총량제 파업을 진행하고 8일부터 잔업을 거부하는 등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사측은 지난 12일 직전교섭에서 임금동결, 300% 성과급과 타결일시금 46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