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일만에↓…1120원선은 지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10.0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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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20원은 다시 한번 지지됐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내린 1121.1원에 마감했다. 지난밤부터 이어진 달러약세 분위기에 역외세력이 달러매도에 나서면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맞아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며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에서 경기활동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달러약세도 견고해졌다.



이날 1122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장 내내 강한 보합세를 보여 움직임 범위가 3원을 넘기지 못했다. 그 와중에 은행권이 쌓아놓은 롱포지션을 처분(손절매도)하고 역외가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하락세가 유지됐다.

1120원 경계감은 살아있었다. 장 막판 1120.6원으로 내리며 하락을 시도하는 듯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때문에 추가하락하진 못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간 큰폭의 하락과 중국의 긴축정책 시행 등으로 변동성을 키운 환율이 당분간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개입경계 때문에 1150원대에서 막혔던 때처럼 이젠 1120원을 중심으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91.78엔으로 전날보다 0.45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551달러로 0.0049달러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14.36포인트 상승한 1685.77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날 순매도세를 이어 2400억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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