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태평양노선 협의체 의장 선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0.01.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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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A 소속 선사대표들 만장일치로 선출..고 조수호 회장 이어 두번째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사진)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로인 태평양 노선의 최고협의체인 태평양노선안정화협의체(TSA, Transpacific Stabilization Agreement)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적선사 대표가 TSA 의장에 선임된 것은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1995~1997)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 태평양노선 협의체 의장 선임


14일 한진해운 (5,100원 ▼10 -0.20%)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싱가포르 TSA사무국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TSA 소속 선사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2010년 신임 의장에 추대됐다.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해운 협의체로 꼽히는 TSA는 국적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비롯, 세계 최대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 중국 코스코 등 북미항로를 운항하는 15개 선사로 구성돼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앞으로 1년 간 공식 의장 역할을 수행하며 태평양 노선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함께 선화주 간 상호 발전방안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김 사장은 또 최근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녹색 경영을 독려해, 선박의 항해속도(선속) 감소를 통한 비용절감과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의장 수락 연설문에서 "의장단 회의체 역할을 보다 확대하고, 무엇보다도 선사 및 의장단간의 커뮤니케이션 수준을 한 층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번 의장 선출을 통해 향후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태평양 항로 안정화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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