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도부 상처 많아…당권 도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0.01.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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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14일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 전망대에 출연, "이명박 정부 성공을 위해서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를 조정할 사람이 필요하고 정통성을 가진 사람이 나와야 한다"며 "전당대회가 있으면 나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몽준 대표 취임이 100일을 넘은 만큼 조기 전대가 아니라 임시 전대"라며 "현 지도부로 지방선거를 이긴다는 판단이 들면 임시전대가 필요없지만 현 지도부가 불안하고 정통성에 문제가 있어 곤란하다는 주장이 나오면 임시전대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지도부는 일부가 기소되고 불화도 있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이 지도부를 갖고 지방선거라는 중대사를 끌고 갈 수 있느냐는 논의도 있다"고 전했다.

4선의 중진인 홍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친이계인 안상수 원내대표와 친박계 김무성 의원 등 차기 당권 주자들간 예비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의원은 당내 세종시 논란과 관련, "무기명 투표로 당론화 과정을 거쳐 의원들이 승복한 뒤 충청이나 국민 여론을 동시에 설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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