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반전 속 숨고르기…1122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10.0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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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경기회복 기대와 글로벌달러 약세 여파에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122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 10분 현재는 1122.8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 기대감에 3일만에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베이지북에 경기활동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선회한 것도 오래가진 못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을 걸로 전망된다.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에 1120원 지지력이 입증돼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한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큰틀의 하락추세는 유효하다"면서도 "그간 급락세를 주도했던 역외세력이 전날 반등에도 차익실현보다 관망세를 유지한 만큼 다시 방향을 잡을 때까진 쉬어가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약세는 이날 오전에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525달러로 전날보다 0.0023달러 올랐고 엔/달러 환율도 91.39엔으로 보합세를 띠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포인트 가량 오른 1679선을 기록했고 외국인도 순매수세로 돌아서 260억원 가량 주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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