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별도로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수직 계열화된 원전 사업체계 구축 등을 검토할 예정이어서 사업체계를 어떻게 가져 가느냐에 따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전 자회사는 물론 두산중공업 등 민간기업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학 지경부 2차관은 "두산중공업이 독점하고 있는 기자재 분야는 현재로선 공급능력에 문제가 없지만 수출산업화 되면 공급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당장 설비투자를 해서 경쟁체제를 도입할 수는 없으므로 외국 유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및 국내 기업과의 합작 투자 등을 통해 경쟁공급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중장기적으로 원전 수출 사업체계를 수직 계열화된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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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한국전력(원전 수출 총괄), 한구전력기술(원전설계), 한국수력원자력(운영.정비),두산중공업(기자재 공급)이 기자재를 맡고 있는 방식에 변화를 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 차관은 "지금의 원전사업체계가 병렬적으로 돼 있는 반면 프랑스의 경우 한 회사의 통제 하에 있다"며 "수직계열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장기적 과제'라는 것을 전제로 '민간회사도 수직계열화에 포함될 수 있냐'는 질문에 "지분관계가 아닌 전략적 제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