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원전 수출, 나라 품격 높여"](https://thumb.mt.co.kr/06/2010/01/2010011315072422735_1.jpg/dims/optimize/)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4 호기 건설현장을 찾아 근무자들과 직원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메카인 이곳에서 일하는 여러분에게 (원전 수출을) 축하드리고, 큰 긍지를 갖고 일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세계에서 원자력을 수출하는 나라는 많아야 5개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나라가 됐다는 뜻"이라며 "5개 나라만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많지 않다. 중형비행기도 30여 개 나라가 생산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신고리 원전 제2건설소에서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으로부터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전을 사상 처음 수출하게 됐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공법을 계속 개발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선진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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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원자력 발전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고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한다"며 "뿐만 아니라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비산유국이라는 우리의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고 인류의 공통관심사인 기후변화 대응에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산업계와 대학, 국책연구소, 정부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인력양성 방안 등 제도 전반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국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인다는 각오로 임하고 국제사회에 '한국형 원전'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점퍼 차림으로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공기단축을 독려하는 등 원전 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