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고리서 원전수출 전략회의 주재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10.01.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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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고리서 원전수출 전략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울산시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소 제2건설소에서 제 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원전 수출전략을 논의했다. 점퍼 차림으로 환담장인 4층 전망대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바깥 건설현장을 보며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공정이 얼마나 진행 됐나"고 묻자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신고리 3호기는 45%를 조금 웃돌고, 그 옆은 33% 선이다. 올 8월이면 이 자리에 140MW급 원자로 공정이 시작 된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여기 보이는 철판을 그 전에는 일일이 하나씩 붙였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지상에서 미리 조립해서 몇 개씩 붙여서 크레인으로 들어올려 작업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현대건설 사장 시절 원전 건설을 주도했던 이 대통령은 "공기가 많이 단축됐다. 예전에는 7년씩 걸렸다"고 하자 김 사장은 "지금은 54개월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UAE 원전 수주 때도) 내가 더 단축하라고 했다. 6개월 이상 더 단축하라고 말했다. 남에게 이기려면 처음에는 파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슷해서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층 전망대 방명록에 "한국 원전 세계화에 모두 함께 합시다. 2010년 1월 13일 대통령 이명박"이라고 썼다.

이 대통령은 2층 대회의실 회의장으로 이동해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으로부터 원자력발전 수출산업화 전략을 보고받고 수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원전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현장 근무자들과 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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