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재단 소유 어린이회관부지 1275억에 경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1.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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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재단 소유의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 부지↑육영재단 소유의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 부지


그동안 각종 소송과 운영권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육영재단 소유 어린이회관부지가 1275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13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능동 육영재단 소유의 어린이회관부지 1만5937㎡가 경매에 부쳐진다. 이 땅은 18-42, 18-43번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오는 25일 동부법원 2계에서 번지 별로 한 필지씩 개별 매각된다.

총 감정가는 1275억4500만원으로, 2648㎡ 규모의 18-42번지가 79억4400만원이며 1만3289㎡ 규모의 18-43번지는 1196억100만원이다. 이곳은 현재 회관과 관람장 부지, 잔디구장으로 이용 중이며 주차시설 외 다른 건물은 없다. 지상의 조경수도 경매에 포함된다.



1977년부터 육영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이 부동산은 지난해 8월 개인 채권자 9명에 의해 경매 신청됐다. 채권자들의 청구액은 4억4400만원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이 부지는 역세권에 위치한 노른자 땅이지만 교육청으로부터 개발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고 채권자의 청구액에 비해 경매물건이 과다하게 덩치가 큰 과잉압류물건으로 취하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어린이회관이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5년 회관 내 과학관과 문학관이 경매에 나왔다 연회장, 사무실, 교육실, 극장, 육영수여사 추모회실로 구성된 건물 두 동과 주차장이 대상이었다. 2005년 10월17일 감정가 121억7600만원으로 시작해 두 번 유찰돼 97억1700만원까지 최저가가 낮아졌다가 당시 취하되면서 경매가 종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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