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1단계 2242가구 가운데 임대 물량을 제외한 1586가구가 오는 9월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당초 첫마을 1단계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분양 예정이었다가 글로벌 경제위기와 세종시 수정안 논의가 진행되면서 연기됐다.
세종시에 들어설 주택가구수는 총 20만 가구로 첫마을의 분양가가 앞으로 이어질 첫마을 2단계(4278가구), 시범생활권(1만2154가구) 아파트 분양가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끈다. LH 세종시본부 관계자는 "아직 여러 변수가 많지만 첫마을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해 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본형 건축비(3.3㎡당 450만~500만원선)에 가산비용을 추가하면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경우 분양가는 3.3㎡ 당 600만원 초중반대가 될 것이란 게 업계 예상이다. 전용 85㎡ 이상 중대형의 경우 중소형보다 건축비가 비싸 분양가는 올라갈 수 있다.
LH 관계자는 "첫 분양단지인 만큼 세종시에서 입지가 좋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민간분양단지에 비해선 다소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착공한 첫마을 1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현재 20%로, 입주는 2011년 9월 예정이다. 첫마을 3개 공구는 대우건설 컨소시엄, 현대건설 컨소시엄,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각각 턴키방식으로 수주해 시공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