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주어진 기간 동안 행장으로서 소임을 다 하겠다"고 했다. 임기가 만료되는 10월말까지 은행장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외환은행 M&A 등에 대해선 "매물이 나왔을 때 꼭 필요한 매물이고 임기 중에 일어난다면 못할 이유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행장 일문일답
▶그런 이야기 초반에 조금 있었던 것 같다. 회추위에서는 회장 공백기를 최소화하는 게 조직의 더 이익이 되겠다 생각을 했고, 저는 결국 당사자 한 사람으로서 그 뜻을 받아들였다. 다만 제가 회장 내정자 직을 사퇴를 한 이유는 절차가 불공정했다는 비판여론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참여하는 것이 조직과 주주, 고객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해서 심사숙고 결정한 것이다. 개인적 판단이지 관치와는 관계가 없다.
-회장직 사퇴, 사전점사 등을 두고 당국의 외압설이 나온다.
▶검사 자체는 감독당국의 관련규정에 의해 한 거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정기검사 나온다. 통상적인 거다. 지난번 회장 추천 과정은 어떻게 보면 조금 상시적인 면과 다른 게 있었다. 사실 당국의 입장에서는 그때 즈음 이사회 구조개선 작업이 들어간 상태에서 이거를 보고 하는 게 좋지 않겠냐 하는 이야기는 충분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굳이 외압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 발단은 지배구조였는데. 개선안이 있는가.
▶사외이사 개선안 나오면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걸로 알고 있고, 저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겠다. 어떤 면을 더 개선을 해야 하는지 자체적으로 컨설팅도 나가 있다. 금감원하고 은행연합회 같이 작업하면, 최대한 반영을 하고. 정말 적극적으로 개선을 하겠다.
-금감원 정기검사 때 BCC투자, 커버드본드 투자, 영화투자 문제될 것 같은데.
▶본 검사 며칠 나두고 있는 입장에서는 말씀드리기가 참 부적절한 면이 있다. BCC투자는 자원이 많고 개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고 생각한다. 투자한 지 일 년 반 정도 안됐다. 그 사이 주가가 많이 빠졌다가 원래 수준대로 올라간 부분도 있다. 투자를 규정을 제대로 지켜서 했는지 안 했는지는 검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전략적으로 맞는 투자를 했다. 영화 투자 건은 2007년 검사를 받았고, 이번에 또한번 볼 건데 결과를 보신 분들은 해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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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원 인사를 두고 친정체제 강화 등 말이 많이 나온다.
▶은행 인사는 정례적인 것이다. 원래 은행인사는 연말에 하는데, 금년에도 회장후보 관련 이벤트가 없었으면 작년 말에 했었어야 했다. 통상부분이고 인사 규모 재작년하고 거의 같다. 인사를 안 하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지주사 오늘부터 대표이사 몇 분 바뀌고, 은행 쪽에서는 금주에 부점장, 그다음 팀원인사 있다. 통상적으로 은행에서 퇴임하시는 분이 지주사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김중회 사장 인사는 왜 했나.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서 김중회 사장과 사전 협의 통해서 이뤄진 인사다. 김 사장은 지주의 등기이사직은 유지를 한다. 금요일 오후에는 김 사장이 본인이 보복성 인사란 보도에 대해 아니라고 한 걸로 알고 있다.
-회장, 사장 선출은 언제 하나
▶회추위 소관 이다. 저는 주어진 기간 동안 행장으로서 소임을 다 해야 된다. 회장추천 위원회가 판단을 해서 타이밍을 잡아야 할 것이고, 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 사장 자리는 새로 들어오는 회장의 몫이다.
-4분기 실적 얼마 예상하고, 부진 이유는 무엇인가
▶작년 충당금 때문에 실적이 왔다갔다 한다. 충당금 요인과 함께 은행마다 님의 개선이 속도가 다를 것이다. 더 큰 부분은 충당금인데 많이 쌓는 곳은 이익 덜날 것이다. 이익이 얼마 날지는 4분기 결산이 안 끝나서 잘 모르겠다.
-외환은행 (0원 %) M&A 관련, 직접 론스타와 대화 오가고 있나
▶ M&A는 상대가 있는 거다. 매물이 나왔을 때 그게 꼭 필요한 매물이라고 하면 임기 중에 일어난다면 못할 이유 없다. M&A 관심 없다고 하면 그게 뉴스거리가 되는 거다. 언론에서도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참 보완적인 부분이 많다고 이야기 한다. 그런데 팔아야 하는 사람이 조용한데 뭐라 하기가 그렇다.
-국민은행 사태 때문에 고객 서비스 개선 안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 우리은행 등은 주택대출 가산금리도 인하했는데.
▶경황이 없었다. 인사를 했는데, 친정체제 구축이라든가, 아니면 계속 하려고 욕심을 부린다는 비판이 나오니까 제 입장에서 주택대출 가산금리 인하 등 할 경황이 없었다. 작년 중소기업대출 제일 많이 했고, 녹색금융도 앞장섰다. 미소금융도 마찬가지다. 리딩뱅크로서 책무를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