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부회장)은 11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삼성전자 (78,300원 ▼100 -0.13%)와 삼성LED, 삼성SDI (438,500원 ▲5,500 +1.27%), 삼성SDS, 삼성전기 (151,600원 ▼300 -0.20%) 등 5개 계열사가 세종시에 총 2조500억 원을 2015년까지 투자키로 했으며, 고용인력은 1만58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세종시에 건설할 부지는 총 50만 평 규모로 신사업 분야는 크게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2가지가 될 것"이라며 "삼성의 신사업은 정부가 조성하고자 하는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와 연계할 경우 국가의 미래 산업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차세대 전지는 삼성SDI가 대용량 전력저장용 전지 및 연료전지를, 삼성전자가 태양전지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 및 삼성SDI 천안공장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헬스케어와 관련해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복합한 첨단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총 투자비 3300억 원에 고용 인력은 1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2대 신사업 이외에 데이터센터 및 컨택센터(과거 콜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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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세종시에 데이터센터 및 컨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투자비 1500억 원과 고용인력 4000명으로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 및 컨택센터에는 최첨단 통신망을 구축해 중부권 통신망 거점으로 활용하고, 향후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컨택센터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 밖에 세종시 주변에 위치한 삼성전기 공장에 고부가 회로기판(PCB)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투자비 4500억 원에 고용인력은 700명으로 올해 혹은 내년 초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 삼성전기는 부산 공장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금년부터 2013년까지 총 48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