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부와 KAIST에 따르면 KAIST는 세종시에 제2캠퍼스 부지로 100만㎡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08년 행정도시건설청 등과 '행정중심복합도시내 대학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확보했던 31만㎡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KAIST는 확보부지에 생명과학기술대학을 확장·이전하고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의과학대학원을 확장·이전하고 연구중심의 첨단연구병원과 의공학융합연구센터를 유치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난치병 치료 및 의공학기술연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KAIST는 또 교직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를 신축하고 교수·학생 국제숙소를 건립해 숙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국제 학술교류 및 세계적인 인사 초빙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KAIST 관계자는 "정부의 세종시 추진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제2캠퍼스 조성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