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카이스트·고대 '세종시行', 서울대는?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0.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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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직 땅 있다..좋은 계획안 제출하면 반영 가능"

11일 발표된 정부의 세종시 발전방안에 서울대학교 이전에 관한 내용이 결국 빠지면서 추가 협상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국내 교육계에서 서울대의 위치를 감안, 추가로라도 이전을 성사시키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서울대 내에서는 단과대별로 세종시 캠퍼스 조성에 대한 이견이 큰 상태로 알려졌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이날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만든다는 측면에서 볼 때 서울대 등 우수 대학이 세종시에 입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 차장은 "현재 서울대 내부에서 세종시 입주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서울대에서 좋은 계획안을 제출하면 검토 후 추가로 반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용 가능한 부지가 없다는 이유로 사실상 추가 유치 가능성을 접은 기업과는 달리 "대학은 1~2곳 더 들어올 수 있다"는 말로 서울대에 대한 '구애'를 지속했다.



정부는 당초 세종시 발전방안을 마련하면서 국내 최상위권에 속하는 서울대, 카이스트, 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유치만을 검토했다.

서울대도 정부의 요청을 받고 본부 차원에서 특별 대책팀을 꾸리는 등 이전 문제를 검토해 왔으나 결국 발전방안 발표 전에 이견을 조율하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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