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재개발 현장 오는 6월쯤 착공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10.01.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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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세입자 보상 마무리되는대로…최고 40층 건물 6개동 건립

지난 9일 용산참사 철거민 사망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지면서 이 지역의 재개발 사업이 오는 6월쯤 재개될 전망이다.

10일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용사4구역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유족들은 오는 20일 용산참사 현장인 남일당에서 1주년 행사를 치르고 25일 이전에 현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범대위측 세입자 23명도 조합측으로부터 위로금과 보상금을 지급받기로 한 만큼 유족들이 철수하는 시점에 맞춰 현장에서 떠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용산4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 회원 20여명과는 아직 보상금 액수가 합의되지 않았지만 이 문제도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용산4 재개발구역은 한강로3가 63-70 일대로 지난 2006년 4월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후 2008년 7월 이주와 철거가 본격화됐다.

용산4구역 조합은 지난해 6월부터 사업비 600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철거민과 경찰관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가 발생하면서 1년 가까이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용산4구역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등 3개사다. 이들 업체는 이곳에 4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35∼40층짜리 사무용빌딩 3개동 등 건물 6개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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