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S 2010서 삼성전자가 인텔의 신규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을 전시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10/01/2010010916124433299_1.jpg/dims/optimize/)
인텔코리아는 지난 8일 32나노 공정을 적용한 코어i357(코어 i3, 코어i5, 코어i7) 프로세서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32나노 첫 적용된 '코어i', '성능 ↑전력↓'
3D게임과 풀HD 동영상을 끊김없이 구동할 수 있는 HD그래픽 코어가 탑재된 데다, 터보부스트와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통해 게임, 인터넷, 업무 등 PC 이용자의 용도에 맞춰 성능을 자동조절하는 지능형 프로세서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인텔은 기존 주력 시장인 '코어2 듀오' 프로세서 탑재 PC를 새로운 '코어i' PC 시장으로 재편시키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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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기존 '코어7'과 '코어2' 등 주력 코어i 시리즈 외에 이번에 '코어2 듀오(E7600 기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코어i3' 프로세서를 새롭게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코어i3 프로세서는 터보부스트 기능은 빠졌지만, 32나노 공정과 HD그래픽 탑재로 코어2 듀오에 비해 성능은 한차원 높다는 게 인텔측 설명이다.
◇MS 윈도7과 쌍끌이 '동력' 될 듯
인텔이 지난해까지 출시한 '코어i7'과 '코어i5' 프로세서는 얼리어답터 중심의 조립PC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지만, 정작 브랜드 PC제조사들로부터는 외면을 받아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삼성전자가 32나노 기반 '코어i' 시리즈를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 3종을, LG전자 역시 새로운 코어i5 프로세서를 장착한 엑스노트 신제품 2종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도 이날 재빨리 코어i5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신제품을 내놨다. 인텔은 이달부터 3월까지 전세계 대부분의 PC제조사에서 400여개의 관련 신제품들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텔이 발표한 코어i 357 프로세서 패밀리.](https://thumb.mt.co.kr/06/2010/01/2010010916124433299_2.jpg/dims/optimize/)
실제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1~2년간 침체의 늪에 빠졌던 PC시장이 넷북의 선전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붙기 시작한 회복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PC업계의 한 관계자는 "MS 윈도7에 이어 인텔 코어i 플랫폼이 완성되면서 가정용 PC와 기업용 노트북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교체수요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특히, '넷북'과 '울트라씬 노트북'을 중심으로 저가형 노트북 시장이 재편되고, 일반 노트북은 코어i 플랫폼이 탑재된 고성능 노트북 시장으로 양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직까지는 현존 인터넷 서비스와 SW가 인텔 코어2 프로세서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교체 수요가 발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