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안쓰면 뒤쳐진 CEO?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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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영연구원 조사결과 CEO 30% "이미 사용중", 56% "연내 구입"

기업 최고경영자(CEO) 3명중 한명은 벌써 스마트폰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인 CEO들 사이에서도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8일 세계경영연구원의 글로벌스탠다드리뷰가 제조, 서비스, 금융, IT통신 등 다양한 분야 기업에 종사하는 128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CEO의 30%는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의 '옴니아2'↑삼성전자의 '옴니아2'


또한 56%에 달하는 CEO들이 ‘1년내 꼭 또는 가급적 스마트폰을 구입하겠다’고 답해, CEO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열풍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CEO 39명의 사용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는 매우 만족한다고, 72%는 비교적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비교적 불만족스럽거나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CEO는 11%에 그쳤다.



CEO들은 주로 제약없이 인터넷을 쓰거나(37%) 이메일, 결재 등 모바일 오피스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36%) 스마트폰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궁금해 사용해 보고 있는 호기심 넘치는 CEO들도 16%에 달했다.

특히 32%의 CEO들은 회사차원에서 스마트폰을 도입, 모바일 오피스를 실현할 생각이 있다고 답해, 앞으로 기업 차원에서 모바일 오피스용도로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 3GS'↑애플의 '아이폰 3GS'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89명의 CEO들은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않고 있는 이유로 현재 휴대폰의 기능상 불편함이 없어(36%), 아직 휴대폰 교체시기가 되지 않아(27%) 등의 순으로 답했다.


김미진 세계경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조사결과에 따르면 바쁘고 이동이 많은 CEO들이 이메일, 결재 등 ‘손안의 사무실’ 용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는 CEO들이 단순한 호기심 차원을 넘어 실용성 측면에서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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