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해외주문↑ 공장가동률 100%"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0.01.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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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워크아웃 개시… 경영정상화 청신호 켜지나

지난 6일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 가운데 금호타이어 (4,420원 ▲20 +0.45%)의 각종 경영지표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가동률이 100%까지 높아지고 재고 역시 적정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

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70%대에 머물던 공장가동률이 지난해 10월 이후 100%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최근에는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지만 주문이 밀려 제품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할 정도다.



지난해 12월부터 북미, 유럽, 신흥시장 등에서 영업활동이 정상화되면서 해외주문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3개월 판매량에 해당하는 1500만개를 수주해 놓고 있다.

가장 골칫거리였던 재고 역시 1400만개에서 900만개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말 수출용 북미 제품군 가격을 5~8% 인상한데 이어 내수용 타이어의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져 유동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종 경영지표가 희망적이어서 자구 노력을 통해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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