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찾고 싶은 동두천, 산악레포츠로 우뚝 선다"

동두천(경기)=이동오 기자 2010.01.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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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MTB·관광·레저·휴양 중심지로 발돋움

경기도 동두천시는 수도권에 접근성이 좋고 소요산을 비롯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인프라를 확충해 특성있는 관광·레저·산악레포츠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동두천시 방문객들의 필요경비 사용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 상승과 현장체험 욕구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따른 친환경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인기는 동두천시가 산악레포츠도시로 급부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산악레포츠 활성화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두천시가 추진 중인 대표적 사업으로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 △산악레포츠 체험단지 조성 등이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열린 ‘전국MTB왕방산챌린저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질주하고 있다.▲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열린 ‘전국MTB왕방산챌린저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질주하고 있다.


◇전국 산악자전거(MTB)대회=동두천시는 우수한 자원인 소요산 산길을 활용해 산악자전거(MTB)코스를 조성했다. 산악개발을 통해 산악레포츠단지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활성화를 위해 '전국 MTB 왕방산 챌린저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올 대회에는 전국 1500여명의 MTB애호가들이 참석, 많은 관심을 모았다.



동두천시 MTB대회는 출발지의 선수 수용공간이 충분하고 수도권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 성북역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자전거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자전거 테마 전용열차' 운행을 국내 최초로 이뤄냈다. '자전거 테마 전용열차'는 동두천시와 코레일이 협약(MOU)을 체결하고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자전거 전용 칸은 4량 1편성으로 이뤄졌다.

오세창 동두천 시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사계절 내내 MTB 애호가들을 이끌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산악안전요원들이 직접 탐방해 임도를 정비하고 나무를 심는 등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며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왕방산 임도를 꾸준히 정비,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다. 전체 코스 대부분이 싱글과 임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전거 종목은 크로스컨트리, 다운 힐, 트라이얼 등 다양하다.


MTB 대회코스는 초급자 34.7km와 중상급자 35km로 △초급자 코스 : 종합운동장 주경기장-부처고개-장림-회암터널위-해룡산-오지재-왕방산-공원묘지-동점-쇠목-어등산-종합운동장 △중상급자 코스 :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제생병원-칠봉산-장림-해룡산-오지재-왕방산-공원묘지-동점-쇠목-어등산-종합운동장 구간을 돈다.
▲‘자전거 테마열차’를 이용하고 있는 오세창 시장과 승객들▲‘자전거 테마열차’를 이용하고 있는 오세창 시장과 승객들
◇산악레포츠체험단지 조성=동두천시는 산악레포츠도시 구축의 일환으로 134만평 부지에 민자 2천억원을 투자해서 산악레포츠체험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산악레포츠 조성사업은 MTB자전거, 산악경마, 서바이벌 경기장, 산악 ATV코스, 유스호스텔, 암벽등반 체험장, 계곡습지 생태 체험장 등 산악레포츠 시설과 골프장, 콘도, 워터파크 등 체육 및 휴양시설 등이 조성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토지개발기준을 완화한 개정안을 마련해 산악레포츠체험 조성 사업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정책에 따른 규제기준에 의해 임상도 4령급 지역으로 책정, 개발 불가판정을 받은 동두천시는 자율적 단지조성이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지자체와 연계사업을 통한 공론화작업을 추진, 지난 4월 비로소 규제완화의 결실을 맺었다.

오 시장은 "산악레포츠체험단지는 동두천의 꿈과 희망을 상징한다"며 "관광명소인 소요산을 적극 활용해 산악레포츠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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