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아이폰 얘기는 낭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10.01.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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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207,000원 ▼12,000 -5.5%) 회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부사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폰을 쓰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일부보도에 대해 낭설이라고 6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폰과 관련된 이같은 질문을 받고 "누가 그런 얘기를 하더냐"고 반문하고 "그건 순전히 낭설이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했을 이재용 부사장과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내가 공장을 구경시켜달라고 해서 공장에 가서 구경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대화 당사자인 최 회장이 직접 부인함에 따라 논란은 잠재워질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 등 후배들이 경영전면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많이 진출하는 것이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부 언론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최태원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SK텔레콤이 삼성전자 옴니아폰의 경쟁상대인 애플의 아이폰 도입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가 인터넷에서 기사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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