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익성 초점, 올 영업익 4200억"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1.1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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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2010년 전략(2)]대우건설 "글로벌화 가속도 리스크관리 강화"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대우건설 서종욱 사장


'수주 14조원(해외사업 수주 5조원), 매출 7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5.7%, 영업이익 4241억원'

대우건설 (3,700원 ▼25 -0.67%) 서종욱 사장이 제시한 2010년 사업목표다. 서 사장은 지난해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주 13조3346억원, 매출 7조446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지배구조 개선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점을 감안해 목표를 큰 폭으로 늘려 잡기보다는 수익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통합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해 자원을 재배분하고 개인·조직 역량과 효율을 극대화해 관리시스템 수준을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이기로 했다.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실있는 선별수주와 강도 높은 현장관리로 프로젝트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전사적으로 낭비요소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를 '해외공사 원가개선 원년'으로 삼고 해외사업 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과 리스크관리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사업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강화해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성장 일변도 전략의 문제점인 수주중심 평가지표도 개선해 성장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평가시스템도 짜기로 했다. 특히 올 해외사업 수주목표를 45억 달러로 계획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을 30%까지 확대시켜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고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천연가스(LNG)와 발전소 분야에 집중하고 나이지리아·리비아·알제리 등 거점국가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전문 엔지니어링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오일·가스분야 수주를 늘릴 방침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건설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사업역량 강화에 맞춘 해외지향적 교육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진출 과정에서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는 '성공실패 사례 웹(Web)'과 '리스크관리시스템'도 구축해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줄여나간다는 방안이다.


주택부문도 미분양리스크가 적은 재개발·재건축사업 위주로 수주하고 사업성 분석에 기초한 수주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분양예정물량은 20여개 단지 1만1000여가구로, 이중 일반분양은 8000여가구다.

이달 중 서울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둔촌푸르지오(109가구), 흑석4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푸르지오(211가구), 송도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주상복합(1703가구) 및 오피스텔(606실), 이천설봉2차 푸르지오(347가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월에는 당진2차 푸르지오(506가구)를, 3월중에는 금호14구역 재개발(23가구)과 울산전하 푸르지오(242가구)를, 4월엔 부천소사역 푸르지오(797가구)를 잇따라 분양할 계획이다.

서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올해 있을 지배구조 개선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외 신뢰도를 올리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1등 건설사로 재도약하고 인재사관학교의 전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우건설, "수익성 초점, 올 영업익 4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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