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BMW' 성장률 '아우디' 최고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0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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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9562대 팔아 1위, 아우디는 40.2% 판매 늘어‥전체 등록대수는 1.1% 감소

↑BMW가 올해 초 내놓을 예정인 'X1'↑BMW가 올해 초 내놓을 예정인 'X1'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다 판매 브랜드는 BMW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는 아우디가 차지했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9652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8915대)와 아우디(6646대)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위는 폭스바겐(6511대)이 차지했으며 렉서스(5053대)와 혼다(4905대)가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성장률에서는 아우디가 가장 앞섰다. 2008년 4754대를 판매한 아우디는 지난해 6664대를 판매, 40.2% 증가했다.

이어 폭스바겐이 26.8% 늘어난 6511대를 판매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도 E클래스의 돌풍 속에 23.3% 판매가 늘었다.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는 경기침체 여파로 2008년 6만1648대 보다 1.1% 줄어든 6만993대를 기록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8631대(30.5%), 2000cc~3000cc 미만 2만3435대(38.4%), 3000cc~4000cc 미만 1만4937대(24.5%), 4000cc 이상 3990대(6.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업체가 3만7826대(62.0%)로 가장 많았고 일본 1만7027대(27.9%), 미국 6140대(10.1%)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법인구매가 3만590대로 50.2%를 차지했으며 개인구매가 3만403대로 49.8%였다.

지역별로는 취·등록비가 저렴한 경남이 1만7950대(58.7%)로 가장 많았고 개인 구매자는 경기(9999대)와 서울(9899대) 거주자가 대부분이었다.



한편 최다판매 모델은 BMW 528로 3098대가 팔렸고 렉서스 ES350(2317대)과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1926대)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지난해 수입차 등록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성장세가 주춤했다"며 "노후차 세제지원, 개별소비세인하 등 정부지원책과 국내 경기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선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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