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정으로 기업은행 (14,240원 ▲150 +1.06%)은 인력부문에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정원의 1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고, 조직에서는 직위와 직급을 자율화해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반면 다른 공기업들은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인력을 줄여야 한다.
기업은행의 영업점수는 610개로 국민은행(1200여개) 우리은행(890개) 신한은행(925개)에 크게 못미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직원수도 1만여명으로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아울러 퇴직연금, 녹색금융 등 은행의 신사업영역 확충과 중기지원 확대 등 정책사업에도 큰 힘이 실리게 된다. 경영자율권은 1년 단위로 성과를 평가해 계약(MOU)을 다시 한다. 자율권을 주는 동시에 성과와 연계해 책임도 묻겠다는 취지에서다. 1년 뒤 기업은행의 성과는 앞으로 공공기관 자율경영권 확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