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프놈펜 주택사업 PF 추진

더벨 박영의 기자 2010.01.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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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외환·하나·우리銀 참여의사..."PF 여부 유동적"

더벨|이 기사는 01월04일(13:5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캄보디아 프놈펜에 1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사업비는 약 2억7000만달러(한화 약 3000억원)로 현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참여 금융기관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달 말 캄보디아 프놈펜 주택 건설사업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PF 제안서를 서면과구두로 접수받았다.



전체 조달 규모는 2억3000만달러로 포스코건설의 신용 보강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다. 만기는 3~4년이며 차입한 자금은 브릿지론 상환과 공사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금융주관사 모집에 국민, 외환, 하나, 우리은행 등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제안서 검토 등을 거쳐 이달 중 주관사 선정과 자금 인출 등을 진행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건설은 PF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조달은 아직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금융권 차입 없이 단계별 분양을 통해 유입되는 수익을 통해 공사비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용공여를 통한 해외 PF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권과 협의를 진행했을 뿐"이라며 "해외 사업 PF에 신용공여를 하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단계별 분양을 통한 자금 회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이론적으로는 분양을 통한 사업비 마련이 가능하지만 실무적으로는 미스매치 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 경우 자체자금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PF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부지 임차를 위한 브릿지론은 2008년 3월 우리은행에서 2500만달러 규모로 차입했다. 차주는 캄보디아 현지 법인(SPC)이며 포스코건설이 책임준공과 자금보충을 약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만기는 오는 3월이다.

포스코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 사업은 지상 45층 3개동, 아파트 1000가구 규모로 총 사업비는 2억700만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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