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청약자 전략수정해야"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1.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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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우선공급비율 전면개편 영향]

국토해양부가 5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함에 따라 오는 4월 공급될 2차 보금자리주택과 위례신도시 등의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공공주택의 경우 특별공급비율이 전체의 70%에서 63%로 줄어 일반 청약자들에게 돌아갈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주택 특별공급에서 가장 큰 변화는 공급량의 10%가 배정되던 노부모부양 우선공급이 3%로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노부모부양 자격요건이 되더라도 다른 특별공급 자격여부를 판단해 청약을 선회하는 편이 좋다.



지난해 사회초년생 등 첫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당초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의 80%에서 100%로 소득요건이 완화,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 기회가 늘어난다.

신혼부부특별공급 청약자들의 경우 경쟁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초 출생신고를 마친 자녀가 있어야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청약이 가능했지만 임신 중인 자녀가 있는 경우에도 자격이 주어져서다.



또 지난해 새로 출시된 주택종합청약저축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신혼부부주택 특별공급 요건을 갖춘 청약예정자는 더 늘어난다. 만약 3년 이내의 신혼부부로 자녀수가 적다면 사실상 당첨을 기대하기 어려워 생애최초특별공급 청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경기·인천 거주민들은 청약기회 확대로 적극적으로 청약을 시도해볼만 하다. 올해 2차 보금자리지구의 강남권 물량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서울권 물량의 50%가 경기·인천 거주민도 청약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경기·인천 거주자 중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높은 수요자는 최장 10년의 전매제한기간과 5년의 거주요건 채울 수 있다면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에 도전하는 게 좋다. 납입액이 많지 않다면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부천 옥길, 시흥 은계지구 등 경기권 보금자리 분양물량 중 20%에 해당하는 물량에 우선공급으로 청약하면 당첨확률이 높다.


인천 거주민은 30%였던 종전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50%로 늘어나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송도,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에 청약하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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