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제설작업이 무색할 정도로 서울 등 수도권 도로 곳곳에는 아직도 많은 양의 눈이 쌓여 있다. 영하의 추운 날씨로 빙판길로 얼어붙은 도로도 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출근길엔 시민들 대부분이 승용차를 두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도로 혼잡은 전날보다 덜했다.
퇴계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도로와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 강남권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잘 이뤄져 평소보다 한산했다.
전날 서울지역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25㎝의 눈이 내렸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군경 등은 비상근무인력 4만8316명, 제설장비 1558대를 동원해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살포된 제설제는 총 5531t에 달한다.
시는 이날도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집중배차 시간도 1시간씩 늘렸다. 시내버스의 경우 280개 노선, 530대가 증차됐다. 개인택시부제도 이날까지 전면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