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브라더, 꾸준히 입는 남성의류 쇼핑몰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01.0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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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류 쇼핑몰 ‘말브라더’는 언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판매하는 데 주력한다.

지난 2005년 5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연 말브라더(www.malbrother.com)는 자기만의 개성을 고집한다. 이곳에서는 재킷과 코트, 티셔츠, 바지, 신발, 패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한다.

말브라더는 2008년에 전년 대비 400%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며 성공 쇼핑몰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성공할 수 있는 배경은 임병화 대표의 뼈아픈 실패 덕분이다.



임 대표는 군 제대 후 여성의류 쇼핑몰을 차렸지만 미숙한 고객 니즈 파악과 쇼핑몰 관리의 어려움으로 6개월 만에 접었다. 그는 “대박 쇼핑몰에 대한 환상으로는 물건 하나 제대로 팔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시장조사 후 남성의류시장에 진출했다. 원단 특성과 유통과정 등을 익히며 다시 창업 준비에 나섰다. 같은 제품이지만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대학가, 명동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을 다니며 말브라더만의 콘셉트를 찾는데 주력했다. 임 대표는 “말브라더는 언제나 편하면서 꾸준히 입을 수 있는 이지룩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말브라더의 운영원칙은 초심을 잃지 않고 편하고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유통단계를 줄였으며 빠르고 정확한 배송도 꼼꼼히 챙긴다.

말브라더의 주요고객은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남성이다. 이들의 재방문율이나 재구매율은 높은 편이다. 회원규모는 3만 명 정도로 매년 꾸준하게 같은 제품을 구매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제품이 많다.


임병화 대표는 “올해 전년 대비 300%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성의류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경험으로 남성 쥬얼리와 남성전용 화장품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말브라더, 꾸준히 입는 남성의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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