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민간과 공공에서 총 32만 가구의 아파트가 신규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지난해보다 14만 가구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반면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예상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올 한해 예상되는 분양 물량은 총 32만 9천 가구.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 공급 물량은 23만 가구로 지난해보다 97% 가량 늘었습니다.
공공분양이 급증하면서 올해 분양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공이 주도하는 양상을 띨 전망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분양시장 같은 경우 상반기에는 비교적 좋은 시장 여건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공공이 주도하는 보금자리 주택이라든지 위례신도시 공급이 상반기에 몰려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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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물량이 많은 만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져 지역별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달 11일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가격과 입지가 뛰어난 지역으로만 수요가 몰릴 우려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
"투자수요가 빠져나오고 실수요 시장으로 분양시장 재편될 가능성 있습니다. 즉 되는 지역은 투자수요 받쳐줄 수 있고, 아닌 지역은 실수요 위주로 흘러가는, 그런 양극화현상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감면 혜택이 사라지는 인천과 경기지역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세제 감면에 해당되지 않는 서울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미영 팀장/ 스피드뱅크
"용산이라든지 강남권에 굉장히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대형사가 시행하는 알짜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서울지역의 분양 열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한해 분양시장은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공공주택이 주도하는 가운데 민간주택은 세제감면 종료에 따른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