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높이 3배에 달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두바이가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개장합니다. 삼성건설이 시공에 참여해 우리나라 최고층 건축 기술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김수홍 기자입니다.
'두바이의 탑' 버즈두바이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있습니다. 162층, 약 820미터로 세계 최고층 건물입니다. 5년 만에 쌓아올린 21세기 바벨탑.
정확한 높이는 비밀에 부쳐지고 있지만 63빌딩 3개를 쌓아놓은 것보다도 높고, 남산과 남산타워를 합친 것보다도 300미터 이상 높습니다.
이 안엔 호텔과 아파트, 사무실 등이 입주하게 되며, 이미 분양은 100% 끝난 상탭니다.
[인터뷰]
사우드 마수드 / UBS은행 두바이 수석연구원
"세계 최고층 건축물로서 상징성이 있습니다. 우린 건축 기술력에 신뢰를 보내야 합니다. 앞으로 수년동안 두바이가 가진 경제적 여력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미국과 영국, 벨기에 등 세계적인 건설업체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우리나라 삼성건설이 시공에 참여해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게 됐습니다.
삼성건설은 일반아파트보다 3배 이상 강력한 콘크리트를 자체 개발했고, 이 콘크리크를 600미터 높이까지 한 번에 쏘아 올리는 신기술도 선보였습니다.
또 콘크리트를 부을 때 쓰는 거푸집이 자동으로 이동하는 신 공법으로 3일에 한 층씩 쌓아올리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호 / 삼성건설 건축사업본부 상무
"시작할 때부터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역사를 만들겠다고 공표했고 절대 실패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직원들이 똘똘 뭉쳤습니다"
버즈두바이는 진도 7.0 이상 지진과 초속 36미터 강풍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한국의 기술력이 배어있는 버즈두바이를 통해 세계 초고층 건축시장에서 우리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