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옴니아'를 둘러싸고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보인다는 질문에 이 회장은 "지금 상황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며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이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사용할 수 있어 KT가 유무선 결합서비스(FMC)를 위한 전략폰으로 내세우고 있는 단말기이다.
삼성은 최근 단말기 지면 광고에서 KT '쇼옴니아'라는 명칭 대신 'M8400'이라는 모델명을 표기했다.
SK텔레콤 'T옴니아2', LG텔레콤 '오즈옴니아'라는 표기와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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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로 알려진 이 회장은 "요즘은 아이폰보다 쇼옴니아를 더 많이 쓴다"며 "쇼옴니아가 기능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앞으로도 점점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해를 맞아 40여명의 친지들과 자택에서 차례를 지냈다는 이 회장은 "아이폰도 잘 쓰고 있다"며 "손자, 손녀들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은 악기 연주 게임을 하느라 아이폰을 손에서 놓지 않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새해를 맞아 서울 강남구 신사지사 현장 방문으로 첫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KT는 몇 년 째 시무식을 생략해왔다. 시무식 대신에 직원들 한 명 한 명과 악수할 생각이다. 전 직원은 힘들겠고 분당과 잠실에 있는 직원들만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년사를 통해 "매출 2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이 회장은 "사실 올해 중요한 것은 매출이 아니다. 기업 문화의 변화와 혁신이 2010년 KT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